368 장 사랑해, 테오도르

피비는 샤워를 마치고 나와 옷장에서 몇 벌의 옷을 꺼내 배낭에 넣고 노트북을 챙겼다.

테오도르는 여전히 바닥에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그의 셔츠는 열려 있어 근육질의 몸매가 드러났다. 한쪽 다리는 구부리고 다른 쪽은 쭉 뻗은 채 긴장된 모습이었다.

그는 반쯤 피운 담배를 들고 있었고, 재떨이에는 담배꽁초가 가득했다. 그는 승리감을 느껴야 했지만, 오히려 슬픈 짐승처럼 보였다.

피비가 짐을 챙기는 것을 보고 그는 눈을 가늘게 뜨며 쉰 목소리로 물었다. "어디 가려고?"

피비는 대답하지 않고 문으로 향했다.

테오도르는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