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8화 가까워지면 불행이 찾아온다

시계가 자정을 알렸고, 테오도르는 화들짝 잠에서 깨어났다.

그는 소파에서 일어나 앉으며 자신이 잠들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눈을 비비며 시계를 확인했다.

파텍 필립 시계가 램프 아래서 반짝였다. 늦은 시간이었고, 피비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테오도르는 일어나 침실을 찾아봤지만, 피비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녀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그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전화를 집어 들고 밖으로 나갔다.

첫 출근 날인 피비가 야근도 아니고 출장도 아닌데 자정까지 밖에 있었다. 분명 그를 시험하고 있었다.

현관에서 신발을 갈아신으며 전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