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4장 불필요한 일을 하지 말라

눈으로 미끄러워진 도로는 산을 오르기는 쉬웠지만 내려오기는 까다로웠다. 테오도어가 앞장서며 피비의 손을 꽉 잡고 있었다.

그들이 산을 내려와 다리를 건넌 후,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하늘은 짙은 붉은색으로 변하며 눈 덮인 산들을 비추었다. 그 광경은 넓고 탁 트인 모습이었다.

피비는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 석양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석양과 눈 덮인 봉우리의 조합은 경이로웠다.

흥분한 그녀는 테오도어를 향해 돌아섰고, 그는 석양의 빛 속에서 따뜻하게 그녀를 향해 미소짓고 있었다.

크리스토프는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