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

밖에서는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이 울리며 폭우가 쏟아졌다.

피비는 병원 침대에 웅크리고 누워, 배가 경련을 일으키며 몸이 제어할 수 없이 떨렸다.

테오도어는 이미 진실을 알아냈을 것이다.

테오도어는 어떻게 할까? 이혼을 요구할까?

'이혼'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자 피비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사실, 이혼이 최선일지도 모른다. 더 이상 서로를 괴롭힐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 결혼은 처음부터 실수였으니, 이혼이 해결책이었다.

둘 다에게 일종의 해방이 될지도 모른다.

병실 문이 갑자기 거칠게 열리더니, 테오도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