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8장 당신은 왜 교훈을 배우지 못하는가

피비는 양호실을 빠져나와 옥상으로 곧장 향했다. 바람은 잔인했고, 칼처럼 그녀를 관통했으며, 그녀는 미친 듯이 떨었다.

정장 차림의 피비는 추위에 전혀 대비하지 못했다. 겨우 2분 만에 그녀는 인간 아이스크림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다시 내려가기로 했다.

비상구를 나서자마자 그녀는 회의실에서 나오는 테오도르를 발견했는데, 그는 전화를 귀에 붙인 채 있었다.

그녀 옆을 지나가며 테오도르는 짧게 말했다. "피비, 난 병원에 가야 해. 오늘 내 약속은 전부 취소해. 급한 일이 있을 때만 연락해."

피비는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