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27 사랑에 빠진 도노반

사무실은 죽은 듯이 조용했고, 경비원들은 서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지?" 하는 표정을 주고받고 있었다. 테오도어의 허락 없이는 아무도 움직일 엄두를 내지 못했다.

테오도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피비를 힐끗 바라보았다. 그는 경비원들에게 손짓을 해 물러가라고 했고, 그들은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무실은 다시 평소의 고요함을 되찾았다.

테오도어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피비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좋아, 말해봐. 뭐든지 물어봐. 나는 숨길 게 없으니까."

피비는 그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녀는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