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9장 놓칠 수 없는 사람들

피비와 테오도르는 비서 책상 앞을 지나갔고, 손가락은 서로 얽혀 있었다. 캐롤은 그들의 맞잡은 손을 보고 놀라서 물컵을 거의 쏟을 뻔했다.

그녀는 재빨리 일어섰다. "레이놀즈 사장님, 지글러 씨."

항상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얼음왕처럼 굴던 테오도르는 주변을 쳐다보지도 않고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곧장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캐롤은 그들이 가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몰래 휴대폰을 꺼내 그들의 뒷모습을 찍었다.

피비와 테오도르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후, 캐롤은 다시 자리에 털썩 앉았다. 그녀는 이미 메시지로 폭발하고 있는 신입 직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