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7장 그녀를 완전히 포기하게 만들기

피비는 바네사의 말을 듣고 있었지만, 눈은 일어서는 테오도어를 향해 흘끗거렸다. 그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찌르듯 아팠다.

이런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질투심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굳은 미소를 지으며 피비가 말했다. "테일러, 난 로비로 내려갈게."

"알았어, 돈이 필요하면 말해." 테일러가 그녀의 손을 다정하게 두드렸다. 피비는 테오도어와 바네사를 뒤돌아보지도 않고 자리를 떠났다.

갑자기 바네사가 그녀를 불렀다. "지글러 씨, 저도 로비로 가요. 함께 가죠."

피비의 눈썹이 찌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