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70 분리

밀턴의 눈은 피비에게 고정되어, 그녀의 날카로운 지성과 빠른 행동에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누가 지글러 씨를 노리고 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시어도어와 비숍 사이의 이 게임에서 지글러 씨가 이미 졸로 이용됐다는 건 분명합니다."

'졸'이라는 단어가 피비에게 강하게 와닿았고, 슬픔과 두려움이 뒤섞인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그녀가 막 물러서려는 순간, 사무실 문이 활짝 열렸다. 비서의 목소리가 뒤따랐다. "레이놀즈 씨, 들어가실 수 없어요. 더글라스 씨는 매우 중요한 손님과 함께 계세요."

안팎의 모든 사람들이 얼어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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