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2화 그냥 보고 싶지 않아

피비는 손을 홱 빼며 얼굴을 찌푸리고 에블린에게 노려보았다. "왜 때려요?"

에블린은 그녀에게 엄한 눈빛을 보내고 테오도어에게 억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음식 독차지하지 말고, 테오도어에게도 좀 갖다 줘."

"그 사람도 손 있잖아요?" 피비가 쏘아붙였다.

에블린은 할 말을 잃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테이블 아래에서 에블린이 피비를 발로 차고 눈짓을 했다. 피비는 매우 짜증이 나서 테오도어가 에블린을 이용해 자신을 지시하는 얄미운 놈이라고 생각했다.

화가 난 피비는 접시를 잡고 테오도어의 접시에 엔다이브를 한 무더기 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