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3장 피비가 주교에게 연락했다

바네사는 루비에게 밀려 창틀에 등을 세게 부딪쳤고, 그녀의 지팡이가 바닥에 떨어져 달그락거렸다. 루비의 손목을 꽉 잡으며 바네사가 소리쳤다. "루비, 넌 미쳤어!"

"그래, 난 미쳤어. 미치지 않았다면 어떻게 널 믿을 수 있었겠어? 넌 도노반을 해치지 않겠다고 맹세했잖아. 약속했잖아!" 루비가 후회와 고통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으르렁거렸다.

바네사는 루비의 손을 떼어내려 했지만 너무 약했다. "내가 말했잖아, 난 그를 죽이지 않았어."

바네사의 계획은 도노반을 이용해 피비를 괴롭히고, 그녀와 테오도르 사이에 쐐기를 박는 것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