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6장 부끄러움이 남았는가?

그의 팔에서 흐느끼던 소리가 마침내 진정되기 시작했다. 테오도어는 부드럽게 피비의 얼굴을 들어올리며, 울음으로 부어오른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는 몸을 기울여 그녀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입맞춤으로 닦아주었다.

정원 입구에서 누군가 소리에 이끌려 몰래 엿보고 있었다.

그림자가 흔들리자, 테오도어는 피비의 얼굴에서 물러났다. 돌아보니 입구에 라일리가 서 있었다.

"테오도어, 피비가 울고 있어?" 라일리가 물었다.

가족 모두가 도노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 소식은 라일리에게 삶이 얼마나 덧없는지에 대한 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