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2 화 벌써 후회되네

테오도어의 품에 안긴 피비는 깃털처럼 가벼웠다. 그녀의 가슴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숨소리는 너무 얕아서 언제든 사라질 것 같았다.

테오도어의 눈은 충혈되어 있었고,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는 이토록 감사함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피비는 아직 살아있었다!

그는 재빨리 코트를 벗어 그녀를 감싸고, 마치 유리로 만든 것처럼 조심스럽게 들어 올렸다. 작은 충격조차 그녀를 다치게 할까 두려웠다. 그는 그녀를 이제껏 만져본 가장 소중한 것처럼 다루었다.

"미안해. 이제부터는 내가 너를 지킬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