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5 장 임신하면 놓아줄게

테오도어는 커피 테이블을 발로 차서 뒤집었고, 컵과 간식들이 사방으로 날아갔다. 라일리는 식당 입구에서 얼어붙은 채 서 있었고,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테오도어는 피비의 등을 바라보았고, 그의 눈은 어둡고 폭풍우 같았다.

그는 연인 관계가 한번 불꽃과 신뢰를 잃으면, 그 모든 달콤한 말들이 거짓말로 변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무리 그가 비굴하게 빌어도, 피비는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상처는 입혀졌고, 한 걸음 더 물러서는 것은 완전한 파멸로 이어질 뿐이었다.

그는 피비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었고, 그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