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8 화 피비는 헝거 스트라이크를 벌였다

피비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런 말을 했던 자신은 정신이 나갔었음이 틀림없었다.

그때 그 말을 불쑥 내뱉지 않았다면, 테오도어가 지금 그것을 가지고 자신을 압박하고 있을까?

하지만 솔직히, 테오도어에 대한 그녀의 사랑이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

그녀는 살고 죽는 순간에 진심을 토해냈고, 다시는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테오도어는 그녀의 마음을 알면서도 바네사를 구하기 위해 그녀를 버렸다.

피비는 계속해서 원한을 품지 말라고 스스로에게 말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밤중에 악몽에서 깰 때마다, 그녀는 테오도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