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0장 이혼 후에는 다시 만나지 말자

테오도어의 얼굴이 욱신거렸고, 그는 완전히 바보 같다고 느꼈지만, 테일러의 머리카락에 있는 저 은빛 줄무늬를 보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테일러의 손바닥이 그의 뺨에 정확히 내리쳤지만, 진짜 아픔은 그녀의 마음속에 있었다. 테오도어의 평소 자신감 넘치는 얼굴에 붉은 자국을 보며, 테일러는 자신이 너무 과했을지도 모른다고 느꼈다.

죄책감과 분노를 동시에 느끼며, 테일러는 그의 손목을 붙잡고 2층에서 그를 끌어냈다.

계단에서 테일러는 손을 놓고 그에게 매서운 눈빛을 보냈다. "라일리가 네가 피비와 함께 굶고 있다고 말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