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4장 피비의 불안

패트릭은 캐비닛으로 걸어가서 디캔터와 와인잔을 꺼내고 레드와인 한 병을 전부 디캔터에 따랐다. 그는 다리를 길게 뻗고 누워있는 테오도어를 힐끗 바라보았다.

테오도어는 게으른 고양이처럼 하품을 했다.

"왜 신디가 안고 있는 아이가 내 아이라고 생각해?" 패트릭이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신디를 아는 한, 만약 그녀가 정말 그의 아이를 임신했다면, 그것을 비밀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신디라면 바로 그에게 와서 낙태 비용의 절반을 내라고 요구했을 것이다.

"그게 아니면 뭐겠어?" 테오도어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피비의 아이? 그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