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놀즈 그룹 빌딩에서, 로튼은 사장실로 급히 들어갔다. 창문 앞에 서 있는 테오도어의 우울한 모습을 보니 가슴이 조여왔다. 방금 받은 소식은 그의 두통을 더욱 악화시켰다.

비숍이 귀국하자마자 한 일은 한때 괴롭혔던 피비를 찾아 소동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비숍은 정말 죽고 싶은 모양이었다.

테오도어는 손을 주머니에 넣고 있었고, 그의 넓은 등과 우아한 선은 단순한 흰색 셔츠에 의해 강조되어 고귀한 절제의 분위기를 풍겼다.

하지만 지금, 테오도어의 등은 폭풍이 몰아치는 것처럼 보였다.

"무슨 일이지?"

테오도어의 차갑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