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3 화 내가 그 날을 보게 될 줄은 몰랐어

루비는 침대에 누워 있다가 그들이 떠나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힘없이 일어나 화장실로 가서 샤워를 했다.

루비는 열이 나는 것 같았고 샤워기 아래에서 계속 재채기를 했다.

루비는 정말 아팠다. 평소에는 따뜻하게 느껴지던 물이 몸에 닿자 차갑게 느껴져 몸을 떨었다. 간신히 샤워를 마친 후, 수건으로 몸을 닦았다.

거울 속에서 루비는 자신의 창백한 뺨과 목에 점점 더 선명해지는 멍 자국을 보았다.

루비는 눈을 감고 힘겹게 침을 삼켰다. 목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힘을 내어 루비는 몸을 다 말리고 옆에 있던 옷을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