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8 그녀의 뒤에서 껴안기

테오도르는 문 밖에 서서 섬세한 종이 가방을 들고 피비 앞에서 흔들었다. "옷을 안 가져온 것 같아서 잭에게 한 벌 사오라고 했어. 입어볼래?"

피비는 문을 조금 더 열고 손을 내밀었다. "이리 줘."

피비의 방어적인 자세를 본 테오도르의 입술이 살짝 미소를 지었다. "날 경계하는구나. 네가 원하지 않으면 강요하지 않을 거야."

피비는 입술을 다물고 테오도르의 손에 있는 종이 가방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는 놓지 않고 그녀를 응시했다.

샤워를 막 마친 피비는 믿을 수 없이 매혹적이었다.

테오도르는 앞서 한 말을 취소하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