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2장 자녀에게는 왜 아버지가 없는가?

피비는 정신없이 식사를 했다. 그녀의 머릿속은 현재 상황에서 입 밖으로 낼 수 없는 질문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호기심을 억누르고 식사에 집중해야 했다.

배가 부르면 생각이 잠잠해지길 바랐다.

테오도르는 잠시 기다렸고, 그녀가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자 그녀의 접시에 연어 한 조각을 올려놓았다. "좀 더 먹어요."

피비는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들어 불편했다. 그녀는 급히 일어섰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테오도르는 그녀가 서둘러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포크를 꽉 쥐었다. 평화롭게 함께 식사할 수는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