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6 장 이건 끝난 게 아니야

피비는 자신 위에 맴도는 테오도르를 바라보며 눈을 크게 떴다. 가로등의 희미한 빛이 그의 얼굴을 비추었고, 그의 눈은 분노와 광기로 불타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과 목에 키스 세례가 쏟아져 내렸고, 피비는 숨을 곳이 없었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몸부림치며 온 힘을 다해 그를 밀어냈지만, 그는 그녀의 손을 붙잡아 머리 위로 고정시켰다. 그 순간의 익숙함이 그녀를 충격에 빠뜨렸다.

마치 8888호실에서의 그 밤처럼, 그가 강제로 그녀의 손을 머리 위로 고정시켜 도망칠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과 똑같았다.

눈물이 그녀의 눈가에서 흘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