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1장 부서진 희망

루비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지만, 다행히 피비의 관심은 에블린에게 쏠려 있어서 그녀의 불편함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녀는 더듬거리며 말했다. "음, 그것도 나쁘지 않네요."

피비는 그녀를 흘깃 보았지만 곧 에블린의 울음소리에 정신이 팔렸다. 그녀는 걱정이 되어 물었다. "이렇게 계속 울면 어떡하지? 의사가 뇌진탕이 있어서 너무 감정적으로 되면 안 된다고 했는데."

루비도 걱정스러워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시 위로해 볼까요?"

피비는 고개를 저었다. 다시 위로하면 에블린이 오늘 밤 더 심하게 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