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14장: 용서를 받을 자격이 없다

이단은 빨갛게 상기된 뺨과 땀으로 젖은 이마를 한 채 빌라로 뛰어 돌아왔다. 피비는 다가가서 티슈로 그의 이마의 땀을 닦아주었다.

"이단, 그 신사분이 너한테 뭐라고 하셨니?"

이단은 수줍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저를 고맙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제가 매우 사려 깊다고요."

피비는 미소 지었다. "우리 이단이 정말 사려 깊구나. 자, 손 씻으러 가자. 나중에 디저트가 있을 거야."

"야호!" 이단은 기쁘게 화장실로 뛰어갔다. 피비가 도착하기도 전에, 그는 이미 작은 발판 위에 서서 수도꼭지를 틀어 손을 씻고 있었다.

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