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33 화 내가 너를 돌볼게

피비의 머리가 하얘졌다. 몇 분 동안 그녀는 그저 로리를 바라보기만 했고, 이에 로리는 약간 두려움을 느꼈다.

"지글러 씨, 무서워요. 뭐라도 말씀해 주세요."

피비는 로리의 불안한 목소리에 생각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몇 초 동안 멍한 상태였다가, 재빨리 휴대폰과 가방을 집어 들고 밖으로 향했다. 급하게 움직이다가 그만 비틀거렸다.

로리가 재빨리 그녀를 붙잡아 주었다. "지글러 씨, 괜찮으세요?"

피비는 균형을 되찾은 후 깊은 숨을 들이쉬고, 로리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내가 운전하기 어려울 것 같아. 과달루페에게 전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