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47 장: 손자가 사라졌어요

루비는 고개를 들어 도노반의 탐색하는 시선과 마주쳤다. 그의 눈을 피하기 위해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아니요, 잘 잤어요."라고 말했다.

도노반은 그녀에게 다가가 턱을 들어올리고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울었니?"

루비는 도노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턱을 살짝 들어올렸지만, 그는 놓아주지 않고 그녀의 턱을 단단히 붙잡았다.

그 순간 루비의 취약함과 억울함이 배가 되었다. 그녀는 화난 눈으로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내가 우는 걸 보는 게 당신의 가장 큰 소원 아니었어요? 자, 이제 내가 울고 있으니 기쁘시겠네요,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