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8

어둠 속에서 깨어나다

어둠 속에서 깨어나는 것은 이제 익숙해졌고, 지난 며칠간 감지한 희미한 냄새들도 마찬가지였다. 납치범들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좌절감으로 보아, 우리 팩은 그들이 나를 데리고 국경을 몰래 넘으려는 계획을 실행하기 어렵게 만든 것 같았다. 그 결과 나는 원하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이 의자에 묶여 있게 되었다. 손목과 발목이 서로 마찰로 인해 쓸려 상처가 나는 것이 느껴졌다. 입은 너무 말랐고 배는 여러 번 꼬르륵 소리를 냈지만, 이 모든 것이 나를 지키는 남자들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내게는 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