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나

"조심해, 알리나" 단테는 내가 병실 문을 나서려 할 때 일어서도록 도와주었다.

"괜찮아 단테. 이제 완벽하게 걸을 수 있어" 나는 미소를 지으며 그의 손을 내 허리에서 떼어냈다. 오늘은 마침내 감옥 같았던 병실을 떠나는 날이었다.

저택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에 새로운 행복감이 느껴졌고,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갑자기 그곳이 집처럼 느껴졌다. 내가 그리워했던 집.

내 행동에 단테의 얼굴에 잠시 미묘한 찡그림이 나타났다가 금세 사라졌다.

단테는 짧게 내 허리를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