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22

우리는 침실로 돌아왔다. 침대 옆 탁자 위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두 개의 머그잔이 놓여 있었다. 나는 그 중 하나를 사라에게 건넸다. 우리의 손가락이 살짝 스치자, 내 몸에 전기가 통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도자기의 따뜻함은 그녀의 손길의 열기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갈까?" 나는 창가 옆 소파를 가리켰다.

사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방을 가로질러 우아하게 걸어갔다. 그녀의 서투름을 숨기는 듯한 그 우아함에 나는 감탄했다. 나는 그녀의 엉덩이가 흔들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뒤따랐다.

우리는 소파에 앉아 서로를 향해 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