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76

사라

나는 톰의 아파트에서 커피와 베이컨 냄새가 퍼지는 것을 느끼며 잠에서 깼다. 어젯밤 파티 이후로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는 걸 상기시키듯 배가 꼬르륵 소리를 냈다. 몸을 쭉 펴며 기분 좋게 피곤함을 느끼고 부엌으로 걸어갔다.

톰은 등만 보인 채로 팬티만 입고 가스레인지 앞에 서 있었다. 나는 잠시 그 모습을 감상한 후, 존재를 알렸다.

"좋은 아침이에요, 교수님," 잠에서 깬 목소리로 말했다.

톰은 돌아서며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의 눈이 내 벌거벗은 몸을 훑어보았다. 그는 주걱을 내려놓고 몇 걸음 만에 부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