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 백 육십 4

레오나르도

나는 잠들지 못했다.

단 1분도.

시트는 차갑게 내 다리를 감싸며 마치 벌을 주는 것처럼 꼬여 있었다. 소리 지른 탓에 목이 타들어 갔고, 이를 꽉 깨문 탓에 턱이 아팠다. 내 손은—

젠장. 내 손은 여전히 생채기가 나 있었다. 멍이 들어 있었다.

마치 내가 평화를 그리워하는 것보다 더 싸움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하지만 나는 평화를 그리워하지 않았다.

나는 그를 그리워했다.

나는 침대의 빈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베개는 손대지 않은 채로. 눌린 자국도 없고. 온기도 없고.

그저 침묵만.

어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