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6

레오나르도

문을 억지로 열었을 때, 화가 나고 다쳤을지도 모르는 알렉산더가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내 전화를 무시하고, 문을 열지 않는 그. 아마 술에 취해 쓰러졌을 수도 있고, 침대에서 실크 시트에 감싸여 침울해하고 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난 그를 깨우는 것도, 그와 마주하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았다. 이걸 끝내고 싶었다. 이... 이게 뭐든 간에.

그는 그냥 또 다른 남자일 뿐이었다. 또 다른 하룻밤의 상대. 즐거운 밤이 복잡해지고, 내가 원하지 않았던 무언가로 변해버린 것. 난 이제 그만하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