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5

알렉산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레오나르도와 나 사이의 밀고 당기기는 이제 그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었다. 나를 무너뜨리고 있었다.

하루 종일 화가 나 있었지만, 밤이 되자 내가 왜 화가 났는지조차, 누구에게 화가 났는지도 모르겠었다.

늘 스스로에게 생각했다.

내가 했던 일들, 그리고 그것들을 되돌렸던 일들. 그를 원하면서도 밀어냈던 일들. 내 어리석은 선택들 때문에 그를 벌했던 일들, 그리고 내가 했던 모든 것들.

하지만 진실은, 내가 나 자신을 미워한 게 아니었다.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