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8

레오나르도

이 모든 건 내 잘못이었다.

날씨 예보를 확인했어야 했는데.

속에서 느껴지는 찜찜한 기분을 무시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가랑비가 시작되자마자 돌아갔어야 했는데.

했어야 했는데...—이 말이야말로 레오나르도 비토리오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였다. 내가 했어야 했던 모든 것들.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강물에 휩쓸려 내려가고 있었다. 더 빠르고, 더 세게, 더 거칠게.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로. 배는 통제불능 상태였을 뿐만 아니라 쓸모없었다. 이 맹렬한 물살 속에서 이 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