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60

레오나르도

내 몸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과장이 아니었다. 손가락은 뻣뻣하고 서툴렀고, 다리는 거의 반응하지 않았으며, 젖은 옷은 얼음같이 차가운 두 번째 피부가 되어 마지막 남은 온기까지 빨아들이고 있었다.

나는 이런 상황에 맞춰져 있지 않았다.

나는 햇살이 가득한 이탈리아에서 자랐고, 내가 겪은 최악의 생존 경험은 요트에서 여름 폭풍에 갇힌 것이었다.

나는 보이스카우트도 아니었다. 불을 처음부터 피워본 적도 없었다. 내가 아는 생존 기술이라곤 나쁜 상황에서 매력을 발휘해 빠져나가는 방법뿐이었다. 그런데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