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44

보육실은 어두웠고, 벽에 달린 등잔과 요람 옆에 놓인 촛불의 깜빡임만이 방을 밝히고 있었다. 알라릭은 마침내 잠이 들었고, 작은 몸은 잠에 웅크린 채, 늑대 꼬리가 결코 기억하지 못할 꿈을 꾸며 때때로 움찔거렸다.

로난은 창가에 서서 나무 창틀에 손을 가볍게 얹고 있었다. 밤 공기가 스테인드글라스의 이음새를 통해 스며들었고, 차가움과 무언가 더 무거운 것—말로 표현되지 않은 날카로운 무언가가 함께했다.

그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유리에 부드럽게 한 번 노크하는 소리, 마치 황혼에 감싸인 손가락 마디 같았다. 그가 천천히 창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