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74

녹티스 도미니아의 문이 마차 뒤로 닫힌 지 여섯 달이 지났다.

주문이 봉인된 지 여섯 달.

그녀의 마음이 손자의 뛰는 가슴에서 떨어져 나간 지 여섯 달.

세라피나는 고성탑에 홀로 서 있었다,

결계가 울리고 오래된 마법이 속삭이는 성소 깊숙한 곳에.

방은 먼지, 소금, 그리고 으깨진 은잎 향이 났다 — 그녀가 태어나기 수세기 전에 돌에 새겨진 제물들.

그녀 앞에는 받침대 위에 얕은 흑요석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 표면은 느리고 무거운 안개로 반짝였다 — 혈연이 아닌, 더 깊은 무언가로 연결된 점술 거울.

그 소년.

시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