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3

디미트리는 텐트 안에 앉아 있었다. 희미한 등불의 불빛이 벽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그의 손에는 피가 담긴 잔이 들려 있었고, 그는 무심코 붉은 액체를 휘저으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푸른 눈은 깊은 생각에 잠겨 잔을 응시하고 있었다.

텐트의 덮개가 움직이더니 이반이 들어와 깊이 허리를 숙였다. "왕자님, 부르셨습니까?"

디미트리는 고개를 들어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했다. "그래." 그는 잔을 테이블에 내려놓았다. "로난의 치유사가 오늘 왔지 않았느냐?"

이반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왕자님."

디미트리는 의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