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6

로난의 시선은 여전히 지평선에 고정되어 있었다. 왕국이 그의 아래로 펼쳐져 있었고, 바람은 깃발을 휘날리며 아래 숲의 희미한 향기를 실어 나르고 있었다. 한때 짜릿했던 그 바람이 이제는 그가 잃어버린 모든 것들을 상기시키는 것 같았다. 사냥의 스릴, 전투의 맥박, 그의 곁에서 울려 퍼지던 전사들의 소리... 이 모든 것이 이제는 먼 기억처럼, 다른 누군가의 삶처럼 느껴졌다.

그의 손은 그의 배 위에 놓여 있었다. 그가 품고 있는 아이를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존재였다. 아이. 그 단어는 그의 마음속에 독처럼 남아 있었다. `어쩌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