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7

로난의 방 문이 단단히 두드려지자, 그는 깊은 생각에서 깨어났다.

"전하, 로난 왕자님. 케일런 경께서 면담을 요청하셨습니다."

로난은 흥미를 느끼며 문 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렸다. 그의 표정이 날카로워졌다. "그를 왕국의 정원에서 기다리라고 전해라."

"알겠습니다, 전하."

로난은 의자에서 일어섰다. 그의 움직임은 신중하고 침착했지만, 마음속에는 폭풍이 일고 있었다. 자세를 바로잡고 방을 나서며 성의 복도를 걸어갔다. 그의 부츠 소리가 돌로 된 복도에 희미하게 울려 퍼졌다.

밖으로 나서자, 맑은 밤 공기가 그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