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9

로난은 거울 앞에 서서 손을 떨며 망토의 단추를 채웠다. 그 천은 그의 피부에 무겁게 느껴져서 자신이 갇혀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시켰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광기 어린 눈, 창백한 얼굴… 잠시 동안 그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

그는 디미트리가 전쟁에서 돌아오면 무슨 말을 할지, 무슨 행동을 할지 며칠 동안 연습했다. 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있어야 했다. 디미트리가 진실을 알아채지 못하게 해야 했다. 그가 계획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선 안 되었다… 그는 눈을 꼭 감고 그 생각을 차단하려고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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