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

촛불의 부드러운 빛이 로난의 방 돌벽에 반사되어 따뜻한 금빛 색조를 방 전체에 드리웠다. 바깥에서는 실버와일즈가 달빛 아래 잠들어 있었고, 멀리서 들려오는 늑대들의 울음소리가 높은 나무들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소리와 어우러졌다.

하지만 안은 고요했다.

로난은 침대 옆 높은 거울 앞에 서 있었고, 그의 모습이 거울에 비쳤다 — 갈색 드레드락스가 어깨 주변에 느슨하게 흘러내리고, 튜닉은 앞이 살짝 열려 있어 그의 불러온 배의 곡선이 드러났다.

아이가 자라고 있었다.

강하고. 건강하게.

그는 한숨을 쉬며 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