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41

시엘은 숨을 쉴 수 없다.

바로 그곳에, 시엘이 평생 도망치려 했던 유일한 남자가 있다. 그렉 리드.

그들의 눈이 마주치는 순간, 시엘 내면의 무언가가 깨지기 쉬운 유리처럼 산산조각 난다. 그는 등이 벽에 닿을 때까지 뒤로 물러서며, 시트를 주먹으로 꽉 쥔다. 가슴 속에서 심장이 고통스럽게 뛰고, 입안은 바짝 마른다. 공포가 마치 들불처럼 그의 목구멍을 타고 올라온다.

그렉은 깊게 웃는다. "유령이라도 본 것 같은 표정이구나, 아들아? 아버지를 만나서 기쁘지 않니? 난 널 정말 많이 그리워했는데," 그의 입술에 번지는 미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