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오브 어 브라더

아바리스의 시점

나는 낡은 가죽 표지의 가장자리를 손가락으로 쓸어내렸다. 거친 느낌이 손끝에 전해졌다. 오래됐지만 온전했고, 저택을 파괴한 화재의 영향을 받지 않은 채로. 일기장들. 내가 처음으로 받은 가족 선물이었다.

"필요할 때,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돌아볼 수 있어."

어머니가 항상 하시던 말씀이었다. 우리의 진실을 기록하는 곳, 소리 내어 말할 수 없는 단어들을 보관하는 장소.

나는 그것에 관심이 없었다.

오래 전에 내 것은 버렸다. 실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삶의 원치 않는 유물처럼 취급했다. 그리고 불길이 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