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7

"모르겠어. 문이 안 열려. 누군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어."

"이게 다 네 잘못이야! 왜 우리가 여기 온 거야?"

"문을 닫게 한 건 내가 아니었잖아. 네가 나를 문 쪽으로 밀지 않았으면 문이 닫히지도 않았을 거야."

"웃기지 마! 네가 나를 여기로 데려오지 않았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야. 우리가 여기 갇히는 일도 없었을 거라고. 에이! 그리고 네가 그 농담을 하지 않았으면 내가 너를 문 밖으로 밀지도 않았을 거야. 이건 다 네 잘못이야!" 나는 변명했다.

"알겠어, 미안해. 진정해. 우리가 여기서 일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