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89

체이스의 시점

우리 팀의 차례가 오자 가슴이 쿵쿵 뛰었다. 관중들은 골키퍼의 놀라운 선방에 여전히 환호하고 있었다. 상대팀이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하지 못한 후, 이제 우리 팀이 찰 차례였다. 우리가 골을 넣으면 승리할 수 있었다. 당연히 주장인 리암이 페널티킥을 차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 매트가, 차분하고 집중한 표정으로 경기장 중앙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가 할 줄은 몰랐다.

그가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이제는 경기의 무게가 그의 어깨에 달려있었다. 심장이 한 번 더 뛰었다.

왜 리암이 아닌 거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