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9

손치인은 부하로부터 장쉬가 전사했다는 보고를 받고 마음이 무척 기뻤다. 요즘 들어 날씨도 유난히 맑게 느껴지고, 그동안 초조했던 마음도 가라앉았다. 손에는 와인 잔을 흔들며 여유롭게 인생을 즐기고 있었다.

"소저님, 물건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갑자기 한 부하가 그의 귀에 속삭였다.

이번이 두 번째였다. 남은 물건을 운반해 나가던 중에 갑자기 일단의 사람들이 나타나 차량을 탈취해 버린 것이다.

손치인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와인 한 잔을 부하의 얼굴에 모두 쏟아부었다. "누가 했는지 확인했어?"

"그... 그 장대사라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