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1

장쉬는 더 이상 치부인과 말하고 싶지 않았다. 이미 말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과 독인들이 이미 교전을 시작했고, 일반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장쉬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최전선으로 뛰어들었다. 티엔징헝이 그의 바로 뒤를 바짝 따랐다. 경찰들은 결국 평범한 인간의 육체를 가진 존재였고, 이런 죽지 않는 괴물들과 싸우기엔 너무나 불리했다.

치부인이 천천히 장쉬 옆으로 다가와 무심한 듯 말했다. "생김새가 별로인 사람들은 대개 고집이 세더라. 당나귀도 고집이 세지만, 너도 그렇구나."

말을 마치자마자 그녀는 소매를 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