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3

보카가 제거되자 황선이 재빨리 정병을 꺼내 장쉬의 얼굴에 감로수를 뿌렸다. 장쉬는 머리를 흔들며 정신을 차렸다. 꽃향기도, 새소리도, 하늘을 나는 환상도 없었다. 지금은 여전히 전투 중이었다.

황선이 손을 한번 휘두르자 남아있던 독인들이 모두 제거되었다. 그는 돌아서서 자신의 방귀에 기절해 있던 보카를 집어 들며 말했다.

"이놈은 데려가야겠군. 내 아내의 심장이 아직 이놈 몸에 있으니까. 이놈을 과대평가했나 보군. 정말 한방에 쓰러지다니, 짜증 나네. 시간만 낭비했어."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사라졌고, 이곳의 결계도 함께 사라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