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4

장쉬는 얌전하게 황선을 따라 뒷산으로 들어갔다. 자신이 이번에 아주 비참한 꼴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뒷산에 도착하자 앞서 걷던 황선이 갑자기 몸을 돌려 장쉬를 바라보며 말했다. "음, 이제 네 내력을 알았어. 아까도 말했지만, 오랜 인연을 생각해서 너에게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물건을 좀 줘야겠구나."

장쉬는 이 말을 듣자마자 놀라서 동공이 확장되었다. '젠장, 설마 방귀 뀌는 기술을 가르쳐 주려는 건 아니겠지?!'

황선은 장쉬가 기뻐하고 감사해하는 표정이 아니라 오히려 겁에 질린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고 갑...